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뇌의 쓰지 않는 부분은 버리고 다른 영역으로 대체한다! - 뇌 가소성

C0ra1 2023. 2. 21. 23:10

시각장애인들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들이 발달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는가?
이것은 뇌 가소성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.
뇌 가소성(plasticity)은 뇌가 활동을 통해 구조와 기능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. 뇌가 언제나 동일한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, 뇌가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에 따라 뇌 구조와 용도가 변화할 수 있다. 이러한 뇌 가소성은 인간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

뇌 가소성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. 첫 번째는 개발성 가소성(developmental plasticity)으로, 어린 시기에 경험하는 환경이 뇌 구조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. 두 번째는 경험적 가소성(experience-dependent plasticity)으로, 일정 시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습과 경험에 따라 뇌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.

뇌 가소성은 신경망의 형성, 연결성의 변화, 뇌 영역의 기능 변화 등을 통해 나타난다.
예를 들어, 연습을 통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때, 그 작업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량이 증가하게 된다. 이러한 활동량의 증가는 뇌의 연결성이 증가하여 작업 수행에 더 적합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게 된다.

뇌 가소성은 뇌손상 회복, 학습장애 치료, 뇌기능 향상 등에 활용될 수 있다. 뇌 가소성을 통해 장기간 학습을 통한 뇌의 발달과 인지능력 향상, 뇌손상 회복 및 뇌 기능 장애 예방 등을 이루어낼 수 있다.

뇌 가소성에 대한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,

언어 학습
외국어 학습을 시작하면 뇌는 해당 언어와 관련된 뇌 영역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며,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뇌 구조의 변화가 일어난다. 또한, 다중언어 구사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마다 뇌가 언어 간 전환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
뇌 손상 회복
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재활을 통해 뇌 가소성을 이용해 회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. 뇌 손상으로 인해 기능을 상실한 뇌 영역의 역할을 다른 뇌 영역이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
이와 같이 뇌 가소성을 이용하면 뇌를 쓰는 만큼 그 부위를 발달 시킬 수 있다.